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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의 이XX 발언, 나 때리라는 지령", 연일 윤통 정조준 ... 홍준표 "떼쓰는 모습 딱해" 당내 비판

입력 2022-08-15 11:15 수정 2022-08-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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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 이후 연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일부 발언들이 핵심 측근들, 이른바 '윤핵관'을 향해 '이 대표를 공격하라'는 지령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오늘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 당시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자신을 가리켜 '이 XX, 저 XX'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언급하며, 윤핵관들이 “그걸 듣고 나서 아,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쟤 때려도 되겠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장제원, 이철규 의원 등 당내 '윤핵관'으로 꼽히는 세력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이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되는 우세 지역에만 골라 출마했다며, 당 공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기자회견에서도 '윤핵관' 의원들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라디오에서 우선 뵙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겁니다.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이 대표를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면서 “정치판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막말을 쏟아 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성숙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여시 이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언급한 사자성어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쓰고 개고기를 판다)'와 관련해,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유하는 건 망언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기자회견 이후 사흘째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선 불편하다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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