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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무단 침입해 수족관 수도로 샤워…"씻은 뒤 셀카 찍고 떠나"

입력 2022-08-08 15:55 수정 2022-08-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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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강원 고성의 한 해수욕장 인근 가게에 무단 침입해 수족관 수도 시설로 샤워를 한 두 남성. 〈사진-보배드림 캡처〉지난 5일 강원 고성의 한 해수욕장 인근 가게에 무단 침입해 수족관 수도 시설로 샤워를 한 두 남성. 〈사진-보배드림 캡처〉
강원 고성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남성 두 명이 해산물을 파는 가게에 무단 침입해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샤워를 하고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강원 고성 카니발에 이은 파사트(옆 상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CCTV 영상 캡처 화면을 공개하며 "이번에는 카니발에 이은 용감한 파사트 두 명"이라면서 "어찌 보면 가벼운 일이지만 또 어찌 생각하면 누군가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물놀이를 마친 남성 두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해산물을 파는 가게에 무단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가게 입구가 '닫힘'(Closed)이라고 적힌 서핑 보드로 막혀 있자 보드를 뛰어넘어 들어왔습니다.
지난 5일 강원 고성의 한 해수욕장 인근 가게에 무단 침입해 수족관 수도 시설로 샤워를 한  남성. 〈사진-보배드림 캡처〉지난 5일 강원 고성의 한 해수욕장 인근 가게에 무단 침입해 수족관 수도 시설로 샤워를 한 남성. 〈사진-보배드림 캡처〉
A씨는 "이들은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당당하게 셀카를 찍고 떠났다"면서 "하도 적나라하게 씻어서 씻는 사진은 생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고로 걸어서 10~20초인 공용 샤워장이 바로 옆에 있다"면서 "파사트 검은색 (차량을 끌고 온) 남성 두 분은 본인이라고 생각하면 찾아오길 바란다. 내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샤워장 이용비 얼마나 한다고 저런 행동을" "기본 상식이 없다" "양심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빨리 연락드리고 사과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강원 고성에서는 지난 7월 26일 카니발을 타고 온 일가족이 여성 혼자 거주 중인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하고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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