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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폭력 팬덤 원조는 극렬 문파…고초 겪은 정치인이 이재명"

입력 2022-06-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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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폭력적 팬덤과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4일)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민주당이 제가 바라는 민주당"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글에서 "문자 폭탄을 퍼붓는 폭력적 행위에 입을 닫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게 말하고 토론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10개 중 하나만 같아도 함께하는 정당이 집권할 수 있고 10개 중 하나만 틀려도 쫓아내는 정당은 결코 집권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덧셈 정치를 했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료들을 모두 적으로 돌린 극렬 팬덤 뺄셈 정치는 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사진=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쇄신하기 위해선 거듭 팬덤의 폭력적 행위를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라며 "이들은 문 대통령의 입장과 조금 다른 발언을 해도 낙인 찍고 적으로 몰아 응징했다"며 "이들의 눈엣가시가 되어 온갖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폭력적 팬덤은 민주당이 잘못하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염치없는 정당으로 만들었다. 토론과 대화를 사라지게 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병들게 했다"며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 전 위원장을 네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적 팬덤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살리면 폭력적 팬덤을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좌표를 찍고 문자 폭탄을 던지는 폭력적 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이견을 건강한 방식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당원이 참여하는 정치토론회를 자주 개최해야 하며 이번 당대표 선거를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민심정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동지의 잘못을 지적하는 아픈 논쟁을 했으면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며 "팬덤을 둘러싼 이번 논쟁이 당의 전열과 노선을 정비하고 민주당에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 잡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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