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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새 역사 쓰는 한국 수영…주목할 만한 '한국 최초' 기록들

입력 2022-06-24 14:41 수정 2022-06-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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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만 38명' 역대 최다인원이 파견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연일 '한국 최초'를 알리며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1년 만에 4초 줄인 남자 계영 800m

오늘(한국시간) 남자 계영 800m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한 황선우(강원도청)-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한국체대)-이호준(대구시청)은 하루에 두 번이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이호준, 이유연, 김우민, 황선우(왼쪽부터) (사진=올댓스포츠)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이호준, 이유연, 김우민, 황선우(왼쪽부터) (사진=올댓스포츠)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인 7분 08초 49를 기록하며 14개국 중 4위로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9시간 뒤 열린 결승에선 7분 06초 93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선 기록에서 1초 56을 더 줄이며 또 한 번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대표팀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7분 11초 45였는데, 1년여 만에 총 4초 52를 줄인 셈입니다.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이란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아시아 국가에선 한국과 중국만 결승에 올랐는데,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은 한국에 4초 뒤진 7분 10초 93으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이번 대회 첫날 황선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400m 대표팀은 결승엔 오르지 못했지만, 예선에서 3분 15초 68을 기록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황선우 외에도 의미 있는 성장 보여준 한국 수영

지난 21일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딴 황선우 외에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고른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점도 이번 대회 괄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난 14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문수아, 김서영, 황선우(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지난 14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문수아, 김서영, 황선우(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수영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에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결선에 진출해 6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건 김서영이 유일합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선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김우민이 3분 45초 64의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습니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3분 41초 43)과는 4초 정도 차이가 나지만, 김우민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 48초 26)을 석 달 만에 2초38이나 줄였습니다.

배영 50m에 출전한 이은지(방산고)는 2005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최종 8위를 기록한 이남은 이후 17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고, '만 13세'로 대표팀 최연소인 문수아(상일여중)는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 26초 64로 14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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