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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 온 줄" 제주 떠도는 '산미치광이'…포획팀 투입

입력 2022-06-24 11:54 수정 2022-06-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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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주에서 '산미치광이'로 불리는 호저라는 동물이 한 달 가까이 도시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포획에 나섰습니다.

23일 제주도는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산미치광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팀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미치광이 목격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습니다. 이 목격자는 특정 동네를 언급하며 "산미치광이 키우다 잃어버린 사람 있느냐"며 "퇴근 후 집에 오다가 다른 세상에 온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산미치광이 한 마리가 마치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가시를 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 산미치광이가 지난 5월 말 제주시 조천읍의 한 사설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이 동물원에서는 산미치광이 두 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측은 "해당 동물원이 들개가 울타리를 부숴 호저가 도망갔다는 피해 신고를 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날짜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도와 동물원 측이 포획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형 설치류인 산미치광이는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열대에 서식합니다. 적이 공격하면 몸에 있는 길고 단단한 가시를 세웁니다. 이 가시는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산미치광이를 발견할 경우 민원콜센터(120번)로 신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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