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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상공에 나타난 '불덩이' 정체는…중국 로켓 파편?

입력 2022-06-23 14:25 수정 2022-06-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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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스페인과 모로코 상공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는 중국이 쏘아올린 로켓의 파편으로 밝혀졌다. [사진=로이터]21일 밤 스페인과 모로코 상공을 가로지르는 불덩어리는 중국이 쏘아올린 로켓의 파편으로 밝혀졌다. [사진=로이터]
스페인과 모로코 하늘에서 한밤중에 불덩어리가 관찰됐습니다. 현지시각 21일 12시 30분쯤 발견된 이 불덩어리는 긴 꼬리를 달고 스페인과 모로코 사이 지중해 상공을 날았습니다.

어두컴컴한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를 보고 '유성이다, 외계인이 탄 우주선이다', 주민들은 여러 가지 추측을 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인의 천체물리학 연구소는 이 불덩어리가 중국의 로켓 '창정2F(CZ-2F)'의 상단에서 떨어진 파편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5일 중국 승무원 3명을 태운 유인우주선 '선저우 14호'를 로켓 '창정 2F'와 '야호-14호'에 실어 발사했는데, 이후 로켓 잔해가 우주를 떠돌다 지구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떨어지는 불덩어리를 직접 촬영한 미구엘 크루즈는 "하늘에서 본 것 중 가장 장관이었다"며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불덩어리는 결국 스페인 무르시아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서 사그라들었습니다.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 잔해가 지구 상으로 추락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0년 5월에도 중국이 로켓 '창정-5B'를 발사했을 때 30m에 달하는 잔해물이 아프리카와 미국 뉴욕, 호주 등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2018년에는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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