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박찬욱 감독과 고(故) 강수연 배우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6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정부 포상제도다.
올해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 과정을 거쳤으며, 발굴된 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와 정부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실적 및 업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심사 후 국무회의 의결로 결정됐다. 그 결과 문화훈장(5명), 대통령 표창(6명),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9명/팀)으로 총 28명(팀)에게 수여된다.
문화훈장에는 대중문화계의 별 배우 고 강수연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박찬욱이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식객' '타짜' '각시탈' 등 한국 만화계의 대부로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 허영만, 24년간 TV 드라마를 집필해 대중문화예술산업에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드라마 작가 박진숙, 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는 보관문화훈장을 품에 안는다.
대통령표창은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작가 박해영, 가수 김현철, 음악감독 고 방준석이, 국무총리표창은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팀) 자우림,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이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팀) 에스파로 결정됐다.
아나운서 장예원과 배우 박선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안무가 아이키와 댄스팀 훅(HOOK), 오마이걸 유아, 폴킴 등 한류를 대표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시상식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며, 내달 3일 오후 9시 에스비에스 필(SBS Fil) 채널, 4일 오후 10시 에스비에스 엠(SBS M) 채널에서 방송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