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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고 몸부림쳐도…美 동물단체가 폭로한 '끔찍한 실험' 현장

입력 2022-06-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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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동물보호단체가 자국 제약 기업의 동물실험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는 잠복 조사관이 미국 제약 기업 이노티브 실험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조사관은 7개월 동안 실험실에 잠입해 일하며 12개 이상 제약 회사에서 의뢰한 70개 이상 연구에 참여하도록 배정됐습니다. 연구에는 개, 원숭이 등 동물 6000여 마리가 투입됐습니다.

울부짖고 몸부림쳐도…美 동물단체가 폭로한 '끔찍한 실험' 현장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조사관은 실험실 직원들이 동물 목구멍에 강제로 튜브를 넣어 몸속으로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모습을 봤다고 HSUS는 주장했습니다. 조사관은 HSUS에 "개가 구토와 떨림, 고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데도 계속 약물을 투여했다"고 전했습니다.

HSUS는 "실험실 수의사는 아픈 동물들이 고통으로 울부짖는데도 치료하지 않았고, 오히려 실험실 직원에게 '동물에게 다시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습니다. HSUS는 동물들이 실험을 강요당한 뒤 안락사 될 것을 우려해 이노티브 측에 "동물을 풀어주고 입양을 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키티 블록 HSUS 대표는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과 제약 산업이 동물 실험을 우수한 현대 기술로 대체하는 변화가 빨리 찾아오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노티브 측은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라며 "개 실험을 통해 인슐린을 발견했고,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 연구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했다. 과학자들은 동물 연구가 의학적 발전에 중요하다 믿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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