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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사이클 이런 장면도...30명 넘게 엉킨 최악의 전복 사고

입력 2022-07-29 15:34 수정 2022-07-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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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스테이지 5에서 사고로 뒤엉킨 선수들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스테이지 5에서 사고로 뒤엉킨 선수들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경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30명 넘는 선수들이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8일(현지 시간) 열린 투르 드 프랑스 팜므 스테이지 5의 결승선을 45km 남겨둔 지점에서 수십 명의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대회가 중단됐습니다. 당시 선수들은 시속 44km로 달리던 상황이었습니다.

덴마크 선수인 엠마 노스 가드는 이 사고로 왼쪽 어깨 부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갔고, 네덜란드의 샹탈 반 덴 브룩 블락은 오른 팔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른쪽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호주의 그레이스 브라운은 미국 사이클 매거진인 벨로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풀밭으로 떨어져 착지했는데, 길 한가운데서 서로 겹겹이 쌓인 대부분의 선수들보다는 나은 편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 경기에 참여했던 선수들에 따르면, 두 명의 선수가 바퀴를 만지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먼저 넘어졌고, 이후 뒤따르던 선수들이 차례로 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선수 마리 르 넷은 "우리 모두 이런 월드 투어 레이스에 익숙하지 않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스테이지 4에서 차량이 스페인 선수 가르시아를 들이받은 모습투르 드 프랑스 여자부 스테이지 4에서 차량이 스페인 선수 가르시아를 들이받은 모습

앞서 스테이지 4에선 선수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도 났습니다. 스페인 선수 마가리타 빅토리아 가르시아가 달리던 중, 결승선을 13km 남겨두고 그의 소속팀 차량이 자전거 뒷바퀴를 들이받았습니다.

가르시아는 1등으로 달리던 선수에 불과 55초 뒤처진, 전체 6위로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사고로 뒤처지면서 선두 그룹을 따라잡지 못했고,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가르시아가 경기를 마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가르시아가 경기를 마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가르시아는 경기를 마친 직후 인스타그램에 "나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경기 도중 발생한 모든 상황에 화가 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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