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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더 떨어진 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 24%

입력 2022-08-05 14:23 수정 2022-08-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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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대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데시 달키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대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4%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이번 결과는 윤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이 24%,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은 66%였습니다. 전주 조사와 비교해보면 긍정평가는 28%에서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2%에서 4%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습니다. 특히 40대에서 긍정평가가 10%로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고, 부정평가는 86%로 가장 높았습니다.

핵심 지지층인 국민의힘과 보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는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52%로 전주보다 7%포인트 떨어졌고, 보수층에서는 44%로 전주보다 7%포인트 빠졌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습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를 묻는 조사에서 인사가 23%로 가장 높게 나왔고,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했다(6%) 순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5%) 항목이 추가됐습니다. 설익은 학제개편 추진에 따른 대통령실과 정부의 혼란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 정권 극복(5%), 경제/민생(5%),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이란 응답이 나왔습니다. 이밖에 외교, 안정적, 국방/안보도 긍정평가 이유로 꼽혔습니다.

조사 기간 윤 대통령은 휴가 중이라 별다른 일정은 없었지만,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 개편 정책이 큰 비판을 받았고, 대선 때 논란이 됐던 A 법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해 세무조사 무마 등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일부 지도부의 갈등이 표출된 것도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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