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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불복후 '선거인단 바꿔치기' 압박했다" 공화당 의원 증언

입력 2022-06-22 10:45 수정 2022-06-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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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할 당시 선거인단을 바꿔치기하라고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벌인 지난해 1·6 연방의사당 폭동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4차 공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이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 고위 당국자와 의원들을 대상으로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청문회에 나온 증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이 근거 없으며 이를 막기 위해 맞섰다고 증언했습니다. 증인 중에는 공화당 소속 인사들도 있었습니다.

공화당 소속 러스티 바우어스 애리조나주 하원 의원은 대선 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통화 내용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우어스 의장에게 주 의회가 나서서 친트럼프 선거인단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 것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바우어스 의장은 트럼프 측이 부정선거 증거를 결코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장기판의 졸(卒)처럼 이용되고 싶지 않다"고 저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커틀러 펜실베이니아주 하원 의장도 선거인단 교체에 대한 전화를 받았고 이를 거절했음에도 요구 전화는 계속됐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벌인 지난해 1·6 연방의사당 폭동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4차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시간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벌인 지난해 1·6 연방의사당 폭동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4차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사진=AFP 연합뉴스〉
1·6특위는 선거인단 바꿔치기를 시도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가짜 선거인단까지 실제 준비했던 주가 7곳에 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박빙 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조지아주의 경우, 국무장관을 상대로 집요하고 전방위적인 압박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브래드 래펜스버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승리를 뒤집을 수 있는 "1만1780표를 찾아라"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은 세 차례 확인 끝에 바이든 대통령이 1만1799표차로 이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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