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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개 습격에 발버둥 친 8살 아이, 보고도 지나친 어른

입력 2022-07-15 13:38 수정 2022-07-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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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사진-보배드림〉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와 관련한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피해 아동 A군 가족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사고 당시 CCTV 영상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고는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습니다. 초등학생 A군이 하원하던 중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개에게 공격을 받은 겁니다.


CCTV를 살펴보면 A군이 개를 피해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A군을 집요하게 쫓아갔고, 결국 A군은 넘어졌습니다. A군이 발버둥 치지만 개는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이 이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두려움을 느낀 듯 현장을 둘러 빠른 걸음으로 떠나는 모습이 CCTV에 담겼습니다.


그렇게 2분여간 개의 공격을 받던 A군을 구한 건 택배기사였습니다. 택배기사는 손수레로 개를 위협하며 쫓아냈습니다.

A군은 힘겹게 일어났지만 다시 쓰러졌습니다. 이후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목과 팔다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CCTV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본인이 책임질 수 없다면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면서 "또한 많이 두려워서 아이의 외침에도 돌아설 수밖에 없었겠지만 혹시나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조금 더 용기를 내 아이를 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견주를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개는 안락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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