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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시민들…어느 우크라이나 군인의 슬픈 귀향

입력 2022-07-14 20:24 수정 2022-07-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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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떠나야만 했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현지에서 계속 전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무릎을 꿇고 영웅의 슬픈 귀향을 맞이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최전선으로 달려간 우크라이나 군인 안드리.

돈바스 지역에서 사투를 벌이던 그는 러시아군의 폭격에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전우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그와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합니다.

고향에 있는 예배당은 그를 기억하는 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신부 : 조국을 지킨 안드리는 천국에 있는 부모님 곁으로 떠나갔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은 아직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차가운 관을 부둥켜 안아보지만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위로도 슬픔을 달래기엔 부족합니다.

묘지로 향하는 운구 행렬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지나던 이들은 차를 멈추고 예우를 갖췄습니다.

그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전우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로 관을 감쌉니다.

사람들은 국가를 부르며 영원한 작별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것입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포성이 울리고 있습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고통스러운 이별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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