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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뒤집히며 터널서 불길…휴가 경찰관·시민이 구했다

입력 2022-08-04 20:45 수정 2022-08-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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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터널 입구를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불까지 치솟았습니다. 휴가 중이던 경찰관과 시민들이 달려들어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터널 진입로 외벽을 들이받고 뒤집힙니다.

강한 충격에 2차로로 미끄러지면서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희뿌연 연기도 뿜어져 나옵니다.

이때,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을 향해 달려갑니다.

터널 안에 있는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이어 차량 안을 살핍니다.

구조에 나선 사람은 휴가 중이던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박찬우/부산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경장 : 차량 문을 열어보니까 피를 흘리면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여성 운전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서 구조해 도롯가로 잠깐 눕혀 놓은 다음에…]

긴박한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사고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돕는 손길이 하나 둘 보태지면서 2차 사고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구조한 운전자의 상태를 살피며 119에 신고하고 현장을 수습하며 뒤따르는 차량들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박찬우/부산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경장 : 시민들과 함께 고속도로에 있는 파편을 다 치우고 15분 정도 뒤에 도착한 소방에게 여성 운전자를 안전하게 인계했습니다.]

소중한 목숨을 구한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와 시민들의 선행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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