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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시켰는데 담배 튀김이 왔다" 문제의 그 매장, 결국 폐업 결정

입력 2022-08-11 11:11 수정 2022-08-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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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치킨에서 기름에 튀긴 담배가 나와 논란이 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결국 폐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1일)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믿고 찾아 주신 고객 여러분께 이번에 발생한 위생 관련 문제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또한 고객분에게 발생한 문제를 신속하게 인정하고 조치하지 못하는 미흡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본사 측은 "문제가 발생한 매장에 관해선 본사 직권으로 1차적으로 15일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2차적으로 가맹점주 협의회와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징계를 결정하던 중 문제의 매장 점주께서 '브랜드와 성실하게 운영 중인 다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폐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 협의회와 본사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본사에서 고객 대응을 담당한 직원 또한 감봉하고 해당 업무에서 배제했다. 차후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본사 측은 또 "피해를 입으신 고객분께는 본사 관리자가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매장별 위생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담배꽁초 치킨' 논란은 지난 9일 소비자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 튀김이 왔다"며 치킨 조각에 붙어 함께 튀겨진 담배꽁초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A씨는 "매장에 전화해서 따지고 배달 앱을 통해 환불받았는데 매장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며 "매장 사장님이 여자, 남자 두 분이신 것 같은데 두 분 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나 몰라라 하시더니 '감자튀김 아니냐'며 먹어보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담배 제품명까지 적혀 있는데 '맛있게 드세요'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며 "이후 해당 사장이 방문해 직접 보고 담배임을 인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본사 측에도 이를 알렸으나 "그 지점 사장님들 담배 안 피우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A씨는 "본사에서 저걸 수거해 가겠다고 하길래 제가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맡겨 검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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