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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허웅 영입 못했지만, 가정 편안합니다"…코트 돌아온 '농구 대통령' 허재

입력 2022-07-28 13:52 수정 2022-08-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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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데려오고 싶었지만…"

오랜만에 코트에 돌아온 '농구 대통령' 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이사는 "아들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고양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에 나선 허재 대표는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와 함께, 아들인 허웅·허훈의 영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지난 2014년 KCC 감독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웅을 뽑지 않은 것에 대해 "아내와 이혼 직전까지 갔었다"고 밝힌 허 대표는 "이번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된 웅이가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찰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허 대표는 아들과 한 팀에서 뛰는 곤란함을 피하고자 4순위에서 허웅 대신 김지후를 선택했고, 허웅은 5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습니다.

허 대표는 " 이번엔 아들을 영입하고 싶었지만, 김승기 감독의 의견을 많이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허웅 대신 비슷한 포지션의 전성현을 데려오게 되면서 아들과 한 팀에서 뛰지 못하게 됐지만 "(KCC에) 고액연봉을 받고 갔기 때문에 올해는 가정이 편안하다"며 웃었습니다.

지난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허웅과 허훈을 보며 난감해 하고 있는 특별심판 허재 (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허웅과 허훈을 보며 난감해 하고 있는 특별심판 허재 (사진=연합뉴스)
대표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농구계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다"는 허 대표는 "3년 동안 불러주는 팀이 없었는데 (고양 데이원에서) 불러줘서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농구 코트보단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지만 "앞으로는 KBL의 부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섭외가 안 와도 나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올 시즌 우승은 쉽지 않지만, 3년 안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겠다"는 김 감독의 발언에 대해선 "김 감독이 오늘 간담회를 끝으로 관둘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창단을 했으니 조심스레 하나하나 올라가자는 생각"이라며 김 감독의 생각을 뒷받침했습니다.

데이원스포츠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KBL의 10번째 구단으로 합류했습니다. 2022-2023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합니다. 공식 팀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다음 달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진행할 창단식에서 팀 이름과 유니폼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프로농구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해 기존 구단과는 차별화된 운영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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