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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치킨'으로 대박 낸 '화난치킨'

입력 2013-08-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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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치킨'으로 대박 낸 '화난치킨'화난치킨 강남구청역점에서 최종배 점장이 매장 인기 메뉴인 땡초치킨(왼쪽)과 화이트어니언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화가 날 정도로 착한 치킨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치킨프랜차이즈 '화난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한선욱 더 우드에프앤비(The Woods F&B) 대표는 메뉴 품질과 위생 관리에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론칭한 치킨 레스토랑 '화난치킨'은 1년 만에 강남역점이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기존 치킨집과는 차별화된 깔끔한 메뉴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강남 일대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 하고 있는 것.

'너무 착해서 화난 치킨'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원재료 선택 및 조리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화난치킨'의 성공 비결이다.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두유'로 치킨을 튀기는 것과 달리 '카놀라유'를 사용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카놀라유는 세계적으로 튀김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순식물성 기름으로, 일반 대두유보다 가격이 비싸 일반 치킨프랜차이즈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기름에 60마리 이상 튀기지 않는 것도 '화난치킨'만의 착한 규칙이다. 한 기름에 70~80마리 정도를 튀기게 되면 색깔이 까매질 뿐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유해 성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화난치킨은 한 기름에 최대 60마리를 튀기는 것을 기준으로, 하루 두 번 이상 거름망을 통해 기름을 정제해서 사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일부 프랜차이즈들이 원재료비를 줄이기 위해 한번에 100~150마리씩 튀기기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통·배송 경로를 줄여 잡은 지 24시간 이내의 닭만을 사용하며, 생맥주도 3일 이내 생산된 제품만을 취급해 음식의 신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화난치킨'의 대표 메뉴는 '화이트어니언치킨(양파닭)'으로,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니언치킨은 치킨 위에 잘게 썬 양파를 올려 특제 소스까지 곁들인 메뉴로, 한 대표가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 대표는 "파닭은 너무 많고 일상적이어서 차별화된 메뉴를 고민했다. 1년 정도의 연구를 통해 양파닭을 개발하게 됐다"며 "양파는 거의 모든 요리에 다 들어가는데, 치킨에만 안들어가더라. 양파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 뿐 아니라 기름도 희석시켜주기 때문에 파보다 몸에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어니언치킨 외에도 그린 숲 파 치킨, 폭설갈릭 치킨 등이 인기가 좋다. 후라이드·오븐구이·전기구이 등 다양한 치킨 메뉴와 함께 카프레제, 시저, 연어 샐러드 등 신선한 샐러드와 탕 메뉴도 마련돼 있어 술자리는 물론, 저녁 식사 장소로도 적당하다.

'화난치킨'은 현재 강남구청역·강남역·과천에 3개의 직영매장과 삼성역·인천에 2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 가락점과 약수점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은 월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매장 역시 월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퓨전을 컨셉트로 라이스를 추가해 한국 스타일의 '식사'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사진 = 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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