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ASA, ESA, CSA, STScI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억 광년 밖 조각가 자리에 있는 수레바퀴 은하와 주변의 작은 동반 은하를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NASA는 제임스웹 망원경에 포착된 5억 광년 거리의 '수레바퀴 은하'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은하는 남반구 별자리인 조각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름은 15만 광년으로 우리 은하보다 50% 더 큽니다.
거대한 나선은하가 다른 은하와 고속으로 충돌한 뒤 구조와 형태가 바뀌며 형성된 것으로 중앙과 외곽으로 두 개의 고리가 있어 고리은하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연못에 돌이 떨어지면 그로부터 원형으로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두 개의 고리가 바깥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수레바퀴 은하 중심부의 밝은 고리에는 엄청난 양의 뜨거운 가스와 함께 거대한 젊은 별이 성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외곽 고리는 약 4억4천만 년에 걸쳐 확장하며 주변의 가스를 자극해 새로운 별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ESA/Hubble & NASA 제공〉 허블 우주망원경 등 대형 망원경을 통해 수레바퀴 은하를 관측했으나 두꺼운 먼지에 가려 내부 구조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NASA는 이번 웹 망원경 이미지를 통해 수레바퀴 은하의 형태가 계속 바뀌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레바퀴 은하의 현재 상태만 보여주지만 과거에 발생한 일과 미래에 겪게될 일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