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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자식 빼고 다 바꿔야' 인용해 尹 지적한 유승민

입력 2022-08-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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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회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유승민 전 국회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늘(17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며 "대통령의 생각, 말,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현 상황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걸 바꿀 각오가 되어있는지 오늘 기자회견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유 전 의원은 1993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했던 말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고 이건희 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그만큼 철저히 바꿔야 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살펴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질 각오를 정말 했다면 바꾸지 못할 게 없다. 무능하고 아부만 하는 주변 인사들부터 과감하게 바꾸라"며 "영혼 없는 관료, 캠프 출신 교수들로는 나라가 잘될 수 없다. 검사들이 제일 유능하다는 잘못된 생각부터 버리고 천하의 인재를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악마의 대변인 역할을 할 사람을 가까이 두고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친인척과 대통령실 사람들의 부정을 막아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과의 관계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은 잘못된 국정의 거수기가 아니라 국정의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려면 견제와 협력의 당정관계로 당도, 대통령도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면서 "100일이 지났고 1725일이 남았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기를 바란다.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을 해나간다면 국민은 다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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