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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벗은 김건모, 다시 무대 설 수 있을까

입력 2022-1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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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가수 김건모가 3년 만에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서울고등법원 제30형사부는 여성 A씨가 김건모를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정 신청(검사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하는 절차)을 4일 기각했다. 이 사실이 지난 21일 뒤늦게 알려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재판부는 "신청인은 피의자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고, 검사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 기록과 신청인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살펴보면, 불기소 처분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 달리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기각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길고 지루한 싸움이었다. 지난 2019년 12월 A씨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에게 2016년 유흥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A씨의 주장이 나온 직후 피소된 김건모는 결백을 주장해왔다.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법정 다툼을 벌인지 2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이어진 씨의 항고와 재정 신청에도 법원은 김건모의 손을 들어줬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지난 3년간 어떠한 연예 활동도 하지 못했다. 고정 출연 중이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해야 했고, 가수로서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김건모김건모
A씨의 주장이 나오기 직전인 2019년 10월, 13세 연하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 신고를 했는데, 결국 지난 6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성추문에 휘말려 부정적 이미지가 낙인 찍힌 채 3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모. 결국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으며 그가 다시 국민 가수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관해 김건모 측은 "사건이 마무리된 만큼 연예 활동 복귀를 계획 중이다.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김건모 본인도 활동 재개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츠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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