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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부쉈다…멋진 임산부 이하늬

입력 2022-05-25 10:15 수정 2022-05-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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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화보. 사진=보그 코리아이하늬 화보. 사진=보그 코리아
배우 이하늬가 자신 그리고 임산부를 향한 고정관념을 스타일리시하게 깨부쉈다.

이하늬는 최근 공개된 매거진 보그 코리아 화보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출산 예정으로 만삭 근황을 화보에 담았는데, 기존에 대중이 봐왔던 만삭 화보와는 다른 모습을 표현했기 때문. 스타일리시하고 섹시한 임산부의 모습을 담아내며, 임산부에게 씌워진 고정관념을 깼다.

패션 트렌드인 크롭 티셔츠와로우라이즈 하의로 꾸미고 카메라 앞에 섰다. 세상이 임산부에게 바라는 모성애를 강조하기보다,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톤 앤 매너'를 맞췄다. 당당한 표정으로, 세상 모든 임산부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의식을 하는 듯했다.

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로 대중을 더욱 열광케 했다. 이하늬는 "여성의 몸이 이토록 신비롭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동시에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을 원했다. 어떤 역할에 대한 고정적인 시선을 거두는 것부터 시작했다. 임산부도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스스로 섹시하다고 여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하늬 화보. 사진=보그 코리아이하늬 화보. 사진=보그 코리아
이번 화보 작업은 이하늬와 의견을 모은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패션 에디터 김다혜는 "만삭 화보라는 틀에 갇히고 싶진 않았다. 임신 기간이라고 해서 예쁘고 쿨한 옷이 싫은 건 아니니까. 그저 사이즈가 달라질 뿐이다. 누구나 원하는 대로 입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토그래퍼 목정욱은 "이하늬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다. 만삭 화보라고 해서 특별히 무언가를 더 준비한다기보단, 있는 그대로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담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했다. 스타일리스트 박세준은 "임산부가 만삭인 자신의 배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다른 임산부들도 임신한 자신의 몸을 더욱 사랑하고 아름답게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임신 전 이하늬는 작품을 통해 세상이 생각하는 여배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표현했다. 영화 '극한직업'에선 남성 캐릭터와 다를 바 없이 코믹하고 거친 여성 형사를 연기했다. 변호사 역할을 맡았던 영화 '블랙머니'와 검사로 분했던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최근작인 드라마 '원 더 우먼'에선 원더우먼이었다.

이번 만삭 화보 작업 또한 앞선 행보와 결을 같이 한다. 여성, 여배우, 임산부에게 씌워진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부쉈다. 이하늬는 "어떤 거창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도보다는, 비슷한 시기를 보내는 분들에게 작은 격려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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