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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채용 논란' 주기환, 비대위 포함…당내 "신윤핵관이냐"

입력 2022-08-16 20:32 수정 2022-08-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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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또다시 '윤핵관'의 무대가 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JTBC 여론조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갈등의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16일) 출범한 비대위의 면면을 보니 민심과는 반대였습니다.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던 대통령의 측근이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당내에선 '신 윤핵관'이 등장했단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명한 위원 6명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포함됐습니다.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 근무하던 시절 수사관으로 연을 맺은 측근으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아들이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근무하는 게 알려져 논란이 있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적 채용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해결하든지 답변할 문제이고, 저는 주기환 위원이 우리 당의 열세 지역 광주에서 15.9%나 얻었다는 호남 대표성을…]

당 정상화를 책임지는 비대위에 또 다른 대통령 측근이 포함되자, 당내에선 "'신 윤핵관'까지 등장했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에 의해 '윤핵관'으로 지목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에 포함되자 "내부 갈등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결국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압도적인 인원이 재신임 했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민심은 여전히 싸늘한 편입니다.

JTBC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책임이 윤 대통령에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 등 대통령 측근 국회의원'에게 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이준석 대표 책임을 가장 크다고 여겼습니다.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에 차기 당대표 선거에도 관심 쏠리는데, 전체적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 출범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심리는 내일 열립니다.

인용 여부에 따라 또 다른 갈등 국면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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