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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타격…'이정후'라서 가능했다

입력 2022-06-18 19:43 수정 2022-06-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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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까지 공을 치면 이 타자는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 얼마 전 신기한 택배 능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정후가 오늘(18일)은 희한한 타격 실력까지 뽐내면서 키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 김준완의 타구는 LG 박해민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습니다.

팀의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이정후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섰는데, 초구를 때려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키움이 선취점을 뽑아냈습니다.

이정후는 3회엔 희한한 안타 실력도 뽐냈습니다.

공을 피하려다 골프 하듯 퍼 올린 공은 1, 2루 사이를 뚫고 나가는 안타가 됐습니다.

[중계 방송 : (이건 야구팬들 사이 '짤'로 돌아다니겠는데요.) 새로운 타법 이름도 정해주실 것 같아요. 팬들이.]

이정후는 5회, 상대가 '수비시프트'로 오른쪽을 막아서자 툭 밀어 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고 7회엔 고의사구로 진루했습니다. 

키움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활약에 기막힌 중계 수비로 상대 득점 기회까지 차단하면서 LG를 2-0으로 이겼습니다.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뒤진 2회, 김하성이 친 공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전력으로 달린 상대 수비 글러브 끝에 잡혀버렸습니다.

공교롭게도 닷새 전, 김하성의 홈런성 타구를 뛰어올라 잡아냈던 그 때 그 수비수가 오늘도 또 안타를 지워버린 겁니다.

그러나 며칠 전에 빼앗겼던 안타는 되찾았습니다.

지난 9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기습 번트를 대고 출루했을 때 '포구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안타를 인정받지 못했는데 구단 차원에서 이의 신청을 했고, 이 기록은 김하성의 '안타'로 바뀌었습니다.

전날 13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된 탬파베이 최지만은 오늘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4회 초,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6회 초엔 2루까지 내달렸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당하면서 단타를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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