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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3연속 0.75%p↑…환율 1400원 돌파

입력 2022-09-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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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1400원도 넘어선 환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영향을 줬습니다. 정부도 조치를 예고한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미국이 또 한번 큰폭으로 금리를 올렸고 미국 금리가 우리 금리보다 다시 높아지게 된 거죠?

[기자]

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밤사이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벌써 세 차례 연속 밟은 결과입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 뒤 물가가 잡히지 않았다고 판단되자 또다시 대폭 올린 겁니다.

이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가 돼 한국보다 상단 기준으로 0.7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또다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역전한 겁니다.

[앵커]

환율시장이 바로 반응을 했는데 1400원을 돌파했네요?

[기자]

네, 139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곧바로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지지선인 1400원을 돌파한 겁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앞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서 당분간 환율은 계속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미국 금리 수준은 4.4%로 예상됩니다.

이 4.4%에 맞추려면 1.25%포인트 올려야 하는데요.

앞으로 남은 11월, 12월에도 이번과 같은 자이언트 스텝이나 빅스텝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얘기한 대로 올해 말에 미국 금리가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도 여기에 맞게 대응을 할 텐데 오늘(22일) 정부 회의가 있었죠?

[기자]

미국 fomc 회의 결과 이후 우리 정부와 금융당국은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단기간 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되 내년 이후의 경제 흐름까지 고려해 넓고 긴 시계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8월 경상수지가 다소 우려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이 물가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이를 잡기 위해 어떤 정책을 해야 하는지가 (한은의) 큰 의무"라고 했습니다.

환율 상승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또 이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 전제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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