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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타고 줄줄, 복도 찰랑…입주 시작부터 물 새는 임대아파트

입력 2022-10-04 07:58 수정 2022-10-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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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 첫 주부터 새 아파트가 물바다가 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고척동에 있는 민간 임대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황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계단 아래로 물이 작은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

아파트 승강기 앞 복도는 물이 가득 찼습니다.

2200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 아파트인 서울 고척 아이파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20층 집 앞에 있는 수압 조절기의 부품이 고장나며 물이 흘러넘쳤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저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수도계량기에서 수도계량기가 양쪽 두 집 거가 거기 있거든요, 그 부위에서 새긴 샜는데.]

승강기 6대 중 5대에 물이 들어가 멈췄는데, 승강기가 더 젖지 않게 하기 위해 계단 쪽으로 퍼낸 물이 줄줄 흘러 내린 겁니다.

[보수업체 관계자 : 계단 쪽으로 물을 펐거든.]

입주를 앞둔 두 세대의 집으로 물이 스며들기도 했습니다.

천장이 물에 젖어 울고, 화장실 바닥이 흥건해졌습니다.

입주자 단체채팅방과 카페엔 "부실공사 같다", "속상하다"는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고척 아이파크 시공사는 잇따라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렸던 HDC 현대산업개발입니다.

광주에선 붕괴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시공 당시 부품 시험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다며, 부품사를 불러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하고 입주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고척아이파크 입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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