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침 삼켜도 답답"…괴로운 후비루, 수술 없이 치료

입력 2015-11-18 16: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사 이미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그런데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감기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면 어떨까? 의외로 많은 환자가 이러한 경험을 하는데,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후비루 증후군’이다.

후비루는 감기 후유증으로 오거나, 비염, 축농증 환자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목구멍의 이물감, 만성기침, 가래. 수시로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아무리 침을 삼켜도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인후부에 자극이 생겨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후

비루가 심할 경우 기침, 가래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구취를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초래되기도 한다.

오랜 기간 목구멍에 이물감을 느끼며 지내왔던 초등학교 교사 A씨도 최근 병원에서 후비루 진단을 받았다. 평소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그러려니 했던 A씨는 뜻밖의 병명을 듣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그 이후. 병원에서 처방해 준 콧물 말리는 약을 3개월 넘게 복용했지만, 증상이 거의 나아지지 않은 것이다. 참다 못한 A씨는 결국 지인의 추천을 받고 한방 치료를 받기로 결심한다.

그동안 실체도 모르고 완치되기는 더더욱 어려웠던 후비루가 과연 한방 치료로는 개선될 수 있을까? ‘코숨치료법’으로 새로운 후비루 치료를 선보인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은 “약물복용은 후비루의 근본적 치료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후비루는 염증으로 부풀어진 분비선에서 지속적으로 분비물이 나오면서 생기는 것인데, 약물복용으로는 분비선의 부피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코숨한의원에 따르면 후비루의 종류는 발생하는 원인과 발생부위에 따라 모두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병원에서는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한 후비루, 즉 콧물이나 농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만 정확히 진단할 뿐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후비루는 비염/축농증 외에 비강인두의 분비물, 구강인두의 분비물, 후두인두의 분비물로도 발생한다는 게 코숨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코숨한의원에서는 사혈과 한의약침을 통해 후비루를 치료하는 코숨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숨치료법은 분비선이 활성화되어 분비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정확한 위치에 침을 놓고 한의약침을 사용함으로써 분비선 기능을 줄여주는 요법이다.

이우정 원장은 “약물만으로는 1년이 넘어도 후비루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후비루는 스스로가 가장 괴로운 질환인 만큼 증상이 나타날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숨한의원은 후비루의 원인이 되는 비염, 축농증뿐 아니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해서도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고 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camus@joins.com/도움말=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