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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를 기억하십니까?…동물원 스타들의 겨울나기

입력 2011-12-14 07:32 수정 2011-12-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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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서울동물원을 탈출했었던 말레이곰 '꼬마'를 기억하시나요? 탈출 9일 만에 붙잡혀서 강제 귀가 조치됐었죠. 요즘은 '꼬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계산 일대는 1년 전 완전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서울동물원 직원들이 굶주린 '꼬마'가 들를만한 곳들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온 국민의 관심 속에 '꼬마'의 탈출행각은 9일 만에 끝났습니다.

동물원으로 돌아온 지 1년.

말레이곰 '꼬마'는 부쩍 살이 쪘습니다.

나무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최고 인기스타가 된 '꼬마'를 위해 동물원 측은 더 넓고 친환경적인 우리를 마련했습니다.

스물두 살 연상인 암컷 말순이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추윤정/서울동물원 사육사 : 말순이와는 부부로서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꼬마의 짝을 찾으려고 하는데 말레이곰이 멸종위기종의 곰이거든요.]

동물원의 또 다른 인기스타 펜자와 로스토프.

지난 5월 러시아 푸틴 총리가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선물한 일명 백두산 호랑이들로 지금은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

하루 종일 붙어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습니다.

[최중운/서울동물원 사육사 :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요. 내후년쯤 2세도 볼 계획에 있습니다.]

올해 태어난 희귀 동물들도 한창 재롱을 떨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연은/경기도 고양 : 요즘 환경이 별로 안 좋아지고 있으니까 사라지면 어떡하나 많이 걱정되는데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서울동물원은 겨울철에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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