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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떡값' 받던 국세청 간부, 현장에서 딱 걸렸다

입력 2012-01-27 06:49 수정 2012-0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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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 고위 간부가 관내에 있는 업체로부터 설날 떡값으로 돈을 받다가, 암행단속중이던 총리실 감찰반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JTBC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방국세청 국장 A 씨가 설연휴 전날인 지난 20일 관내 업체 관계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가 잠복 근무중이던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단속요원은 현장에서 수백만 원을 압수하고 A 국장의 사무실을 급습해 책상에서도 추가로 현금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돈은 모두 합해 750만 원.

암행감찰반은 A 국장으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하는 확인서도 받아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A 국장과 관련한 여러 건의 제보를 받고 미행하다 돈을 받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추가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국장은 그러나 JTBC와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며 혐의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총리실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세청에 적발사실을 통보하고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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