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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복구 구슬땀 흘리는데…폭우 예보에 "추가 피해 걱정"

입력 2022-08-15 19:57 수정 2022-08-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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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다시 내리고 있는 비 소식으로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상처는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이제 겨우 복구에 땀 흘리고 있는데 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지역들 대부분이 이미 한차례 처참한 상황을 겪은 곳이라는 점입니다. 지금부터, 경기도 광주와 충청남도 부여를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광주는 지난주 피해가 가장 컸던 곳 중 한 곳입니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제 뒤에 이 차, 100m 멀리 산기슭에 주차돼 있던 게 흙과 함께 떠내려왔고, 오늘 복구작업에서 이렇게 드러났습니다. 별다른 묘사를 해드릴 필요 없이 처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비는 오후 5시 30분쯤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지금은 굵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점차 굵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일(16일) 아침까지 50mm에서 120mm로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경기 북부 일부를 제외하고 경기도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자정까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산사태로 무너진 마을이 괜찮은지가 특히 걱정입니다. 복구작업은 계속하고 있는 거죠?

[기자]

이곳 경기도 광주시만 해도 오늘 하루 공무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투입돼서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이렇게 이미 피해를 본 땅에 또 이렇게 지금처럼 비가 많이 오면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저희 취재진을 만난 이곳 검복리 주민들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우려했고, 저희 취재진에게 "피해 상황을 더 잘 알려달라"고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준비된 영상 보시겠습니다. 

쏟아져내린 흙 때문에 아래쪽에 있는 3층 짜리 빌라 1층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기둥을 보면 이렇게 휘어져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빨리 보강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 뒤쪽에 1층과 다락방입니다.

다락방에 있는 어린이책이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 있고 1층 생활공간은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 밖에 주차되어있던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흙에 완전히 뒤덮여있다가 오늘 흙을 걷어내면서 드러났는데 어떤 차인지 알 수조차 없게 처참하게 폭탄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제 뒤쪽에 2층짜리 건물 연통에 의자가 하나 박혀있습니다.

50m 정도 떨어진 카페에서 흙과 함께 그대로 쓸려 내려온 의자가 2층 연통에 박혀버린 겁니다. 

[앵커]

네, 굉장히 처참한 모습입니다. 실종자 수색도 일주일째입니다.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목현동에서 실종된 남매 70대 여성과 60대 남성.

이틀 전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아직 여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70여 명의 경찰과 소방대원이 투입돼서 팔당호를 중심으로 보트와 드론, 소방헬기까지 동원해서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고 지금 날이 어두워서 일단 중단된 상태입니다. 내일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실종된 여중생을 찾는 작업도 오늘 계속됐지만 안타깝게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비가 계속 오면 수색작업 자체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색팀은 이 부분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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