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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조치 2주 더 연장될 듯…오미크론 급증 우려

입력 2021-12-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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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새해 1월 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최소 2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적모임의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단축한 현행 거리두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데,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미세 조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늘(30일)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에 머무는 등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등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PCR 검사 도구가 오늘부터 보급되면서 그동안 길게는 1주일이 걸렸던 오미크론 감염 여부 확인은 서너 시간 안에 가능해 집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경제·사회·방역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6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다음 달 2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적어도 2주 연장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일부 방역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사회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매일 상회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가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해 오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연장되면 사적모임 인원은 4명까지만 가능하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은 유지됩니다.

정부는 일상회복 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내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어제 0시 기준으로 109명이 새롭게 확진돼 처음으로 하루 100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열흘 격리를 내년 2월 3일까지, 4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선 검사소에서는 오늘부터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서너 시간 안에 판정할 수 있는 새 PCR 검사법이 도입됩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최대 1주일이 소요됐는데, 오미크론 판별이 간편해지면 당국에 확인되는 감염자 수가 그만큼 더 늘어나 오미크론의 우세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453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는 178명,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75명 줄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으로 5000명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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