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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K-클라스' 하이테크와 예술의 만남, K-도자기

입력 2022-12-05 10:34

방송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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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차이나는 K-클라스' 하이테크와 예술의 만남, K-도자기

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K-도자기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지난 4일(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K-클라스'에 국립중앙박물관 이애령 미술부장이 출연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부터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훔친 '달항아리 방' 등 화제의 전시를 기획해 온 이애령 미술부장은 수업에서 고도의 '하이테크' 기술을 품은 도자기, 그중에서도 비색의 신비를 품은 고려청자부터 현대 미술 작품 같은 분청사기, 모던한 매력의 조선백자까지 한국만의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기술을 자랑하는 K-도자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애령 부장은 "세계 최초로 '자기'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중국"이라고 전했다. 이미 한나라 때 시작한 기술은 10세기, 최고 수준에 올랐으나 이를 따라잡은 나라가 바로 고려다. 도자기판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고려는 중국이 약 천 년에 걸쳐 발전시킨 자기 기술을 불과 약 150년 만에 따라잡았다. 짧은 시간, 엄청난 노력을 통해 11~12세기에 절정을 맞은 고려청자. 특히 청자를 은은하게 빛내는 비색은 '천하제일'이라 불리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이애령 부장은 "여러 이유로 지금도 고려의 비색을 재현할 수 없다"라고 전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귀족과 왕실의 사랑을 받은 청자는 다양한 물건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한 이애령 부장. 베개부터 의자, 기와, 심지어 변기까지 청자로 만들었다는데, 그중 고려 왕실을 대표하는 도자기는 바로 '청자 향로'였다. 이 부장은 거대한 향로 전체를 지탱하는 매우 작은 토끼 세 마리부터, 중심에서 살짝 빗나가 앉아 있는 사자를 통해 작가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향로까지 재미있게 큐레이팅 했다.

한편, XR 기술을 통해 조선시대 가마터로 이동한 차클 학생들. 이곳에서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이어주는 도자기, 분청사기를 만났다. 상감부터 철화, 분장 등 무려 7가지의 분청사기 제작기법을 전한 이애령 부장은 그 제작과정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줘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기법처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분청사기는 현대 미술에도 많은 영감을 주며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당시엔 약 200년이란 짧지만, 위대한 역사를 남기고 사라진 분청사기! 뒤이어 '백자'가 조선의 새 트렌드로 떠올랐다.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백자는 조선의 국영 도자기 공장인 '관요'에서 많이 생산됐다. 국가에 바치는 그릇은 물론, 특히 '술'과 관련된 백자도 많이 생산한 조선. 그중 노끈이 그려져 '넥타이 병'이라 불리는 백자를 본 한 학생은, "백자에 안주로 '대창'이 그려진 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조선백자의 최대 히트작은 따로 있으니 바로 '달항아리'다. 이애령 부장은 "다른 도자기와 달리 40~50cm로 크기가 큰 달항아리는 위와 아래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상하 접합 기술'로 제작한다"고 전했다. 이런 제작 과정으로 살짝 일그러진 것이 매력인 달항아리는 수많은 현대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신주백 역사학자와 함께 '우리 역사, K-콘텐트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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