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의 한인밀집지역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갓 태어난 아기 3명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이곳에서 일하는 50대 여성이 지목됐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뉴욕 북서부 플러싱 지역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구급차가 서 있고 문 앞에는 기저귀가 보입니다.
현지시각 21일 새벽 3시 45분쯤 이곳에서 갓 태어난 아기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후아나타 홈스/뉴욕 경찰청 부청장 : 조리원 직원들이 칼에 찔린 3명의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태어난 지 3일에서 한 달 된 아기들이었습니다.]
아기 아버지와 여성 직원 등 2명도 다리와 가슴을 찔렸습니다.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사건 당시 조리원에는 여자 아기 5명과 남자 아기 4명, 그리고 산모들이 있었습니다.
이 조리원에는 주로 중국인들이 드나들었고 한국인도 가끔 보였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또 주 정부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곳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곽정희/인근 주민 : 갓난아기와 임신한 여성, 산파 등이 드나들던 곳이라고 친구한테 들었어요.]
경찰은 건물 지하실에서 팔을 자해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52살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