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각서 투자처인 이동규 병원장 인터뷰
"각서는 김 회장 통해 윤석대 위원에게"
'윗선' 지목된 윤석대는 경찰국 신설 주도
오늘 저녁 7시 30분 뉴스룸 보도
JTBC 탐사보도팀과 인터뷰하는 이동규 병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성 접대를 주장하는 장모씨와 이 대표 측이 작성한 7억원 투자 각서에 이른바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JTBC 탐사보도팀이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JTBC는 지난 7일과 8일, "각서가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 인사에게 넘어갔고,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됐다"는 장 씨의 육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후, 장 씨는 행적을 감췄습니다. 각서는 지난 1월 10일 대전의 한 병원 대표원장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각서에 7억 원 투자처로 등장한 병원 원장을 오랜 기간 설득해 인터뷰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대전 지역에 출마했던 전직 정치인입니다.
JTBC 탐사보도팀과 인터뷰 하는 이동규 병원장 이동규 원장은 인터뷰에서 "장 씨가 각서를 정치권에 직접 전달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전달 중간책으로 지역 건설업자 김모 회장을 거론하며, 김 회장이 각서를 전달한 인물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비서실 윤석대 정책위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위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사실상 주도한 인물입니다.
"최종적으로 각서가 누구에게까지 갔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진실을 얘기하잖아? 그러면 다 죽는다니까 그러네. 예를 들어 (윤)석대까지 가잖아. (윤)석대로 가는 순간 각하한테 간단 말이야"라고 답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피했습니다. 현재로선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JTBC 탐사보도팀과 인터뷰 하는 이동규 병원장 이 원장의 주장을 요약하면, 각서는 〈장 씨→김 회장→윤 위원〉 순서로 전달됐습니다.
취재 결과, 김 회장과 윤 위원은 대전 지역 고교 동문이었습니다.
윤석대 위원은 취재진에게 "장 씨도, 각서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윤 위원과 고교 동문은 맞지만 각서와 나는 관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7시 30분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