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과의 전면전도 예고했습니다. 권성동, 장제원 등 의원 6명을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꼬집으며 진정 당을 위한다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하면 자신들이 떠받들던 사람까지 희생양으로 삼을지 모른다는 말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을 둘러싼 윤핵관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 동력을 얻어서 미래세대가 바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그런 방향이 아닙니다.]
이들에게 진정으로 당을 살리고 싶으면 수도권 열세 지역에 출마하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과 같은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의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 승리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 모두 서울 강북 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하십시오.]
이 대표는 "윤핵관이 열세 지역에 출마한다면 같은 방향을 향해 손잡고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같은 지향점이 있다면 동지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알고 계시는 것처럼 윤핵관과 그 호소인들은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 "윤핵관과 끝까지 싸우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방식으로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더니만 결국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양비론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명백하게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고…]
이 대표는 또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하면 자신들이 떠받들던 사람까지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른다"고도 말했습니다.
기자들이 "대통령도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필요에 따라 아버지도 계속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의 "삼성가노가 떠오른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