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을 엽니다.
오늘(13일)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배경과 향후 대응책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표가 징계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건 36일 만입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왔습니다.
오늘 이 대표 회견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여의도 인근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견과 관련해 이 대표는 어제(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부터 내일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다들 걱정 마시길"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는 선출 14개월 만에 자동 해임됐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는 16일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주 위원장은 이 대표와 만남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위원장은 어제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접촉 자체가 안 되나'란 질문을 받고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