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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43년 된 기종 추락…노후 전투기 퇴역 언제쯤?

입력 2022-08-12 20:23 수정 2022-08-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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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낮, 공군의 43년 된 전투기 한 대가 서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지난 1월에 다른 오래된 기종의 전투기가 추락한 데 이어 또 비슷한 사고가 난 겁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20분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남쪽 9㎞ 지점.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4 팬텀 전투기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엔진에 불이 붙은 사실을 비행 중 파악했습니다.

조종사들은 민간피해를 막기 위해 바다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조종사들은 낙하산을 타고 바다 위로 떨어졌고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사고 원인으로는 기체 노후에 따른 기계 결함 가능성이 우선 거론됩니다.

오늘 추락한 F-4는 1979년 도입돼 43년간 운용됐습니다.

해당 기종의 수명주기는 원래 40년으로, 현재 공군의 F-4는 모두 퇴역 시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적정 대수의 전투기를 운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군은 보강 수리를 거쳐 F-4의 수명을 연장해왔습니다.

이번 사고 전까지 공군은 F-4 27대를 운용해왔는데 2년 뒤인 2024년엔 이 기종은 퇴역할 예정입니다.

F-4와 더불어 노후 기종으로 꼽히는 F-5의 경우 현재 공군에서 80여 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노후 기종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가 17명에 달해 조기 퇴역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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