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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칸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상…한국 영화 첫 동시수상

입력 2022-05-29 09:24 수정 2022-05-29 09:49

송강호 호명에 달려와 얼싸안은 박찬욱 "다른 영화로 온 덕에 같이 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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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호명에 달려와 얼싸안은 박찬욱 "다른 영화로 온 덕에 같이 상 받아"

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수상 직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내 프레스룸을 찾아 국내 취재진과 동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칸(프랑스)=박세완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제75회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수상 직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내 프레스룸을 찾아 국내 취재진과 동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칸(프랑스)=박세완 park.sewan@joongang.co.kr 〈사진=JTBC엔터뉴스〉

한국 영화 두 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동시에 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입니다. 배우 송강호 씨가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영화 최초의 칸 남우주연상으로 아시아에선 '화양연화'(2000년)의 량차오웨이(양조위), '아무도 모른다'(2007년)의 야기라 유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깐느 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칸 영화제의 사랑을 받아온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의 심사위원 대상, '박쥐'(2009년)의 심사위원상에 이어 이번에 감독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코로나 19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복수는 나의 것''박쥐'를 함께 했던 배우 송강호 씨의 호명에 복도를 건너 달려와 얼싸안기도 했던 박 감독은 시상식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강호 씨와 다른 영화로 온 덕분에 함께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송강호 씨는 "외신 기자들을 만나면 '한국 영화가 왜 이렇게 역동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의 소산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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