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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네이버 압수수색…부동산 정보제공 갑질 의혹

입력 2022-08-12 20:45 수정 2022-08-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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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12일) 네이버 본사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네이버가 자신들에게만 매물 정보를 제공하라고 부동산 정보 업체들을 압박했단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한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 사이트입니다.

각종 부동산 매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부동산 서비스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왔습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들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매물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경쟁업체인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업체들과 제휴를 맺으려 하자, 네이버는 제휴 업체들에게 새로운 계약 조건을 내겁니다.

매물 정보를 자신들에게만 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카카오와의 제휴를 포기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과징금 약 10억 원과 함께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고발 요청을 받고 네이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고발 아홉 달 만인 오늘 검찰은 네이버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네이버와 부동산 정보업체의 계약과 관련된 문건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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