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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끌어낸 김시우…154m 거리서 묘기 같은 '이글 샷'

입력 2022-08-12 20:56 수정 2022-08-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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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장면이죠. 김시우 선수도 이 샷을 하고는 골프채를 던지며 기뻐했습니다. 1위 자리까지 선물한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미국 테네시주) >

공을 똑바로 치기 어려운 위치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골프 선수들, 러프에서 높게 띄운 공이 해저드 바로 옆에서 몸을 기울여 친 공이 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올 시즌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이번 대회에선 특히 묘기 같은 샷이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환호를 부른 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마지막 18번홀, 김시우가 멀리서 친 공이 마술을 부리듯, 정확히 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지 중계 : 무려 168야드(154m)예요!]

기존 타수보다 두 타를 줄이며 홀 안으로 들어간 이글샷,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김시우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 대회, 1라운드에서 1위로 이끈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김시우/세계 62위 : 퍼팅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퍼팅 그립을 바꿨고, 조금 더 편하게 칠 수 있게 됐습니다.]

경기가 끝나고선 따뜻한 장면도 이어졌습니다.

이글을 기록했던 공은 김시우의 사인과 함께 어린 팬에게 건네졌습니다.

[멋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에 섰는데, 1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PGATOUR')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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