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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밤 '긴박했던' 구조…해경 도운 이형근 선장

입력 2023-02-05 18:10 수정 2023-02-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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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그럼 지난 밤 수색 현장에서 해경과 함께 선원을 구조한 민간 어선의 이형근 선장을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선장님 나와계시죠?
    
[이형근/선장 : KMC광양프론티어선장 이형근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늦은 밤이었지만, 소식을 듣고 거의 바로 사고 현장으로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사고현장은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이형근/선장 : 사고 현장은 저희가 연락받고 갔을 때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불빛도 없고, 물표만 하나 찍힌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선장님, 배로 선원들을 구조하셨는데 당시 생존자들의 상태는 어땠습니까?

[이형근/선장 :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배는 전복된 상태였고 전복된 위에 3명이 승선한 상태였습니다.]

[앵커]

사고 해역을 자주 운항하시는 걸로 들었습니다. 암초가 있거나, 위험물이 있고 좀 위험한 지역인가요?

[이형근/선장 : 어장들이 많고 그물들이 많고 어선들이 작업을 많이 하는 구역입니다.]

[앵커]

그럼 곧이어서 해경이 도착한 걸로 알고 있는데, 구조작업은 그 뒤로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이형근/선장 : 저희가 일단은 3명을 도착해서 거의 바로 구조를 했습니다. 평상시에 저희가 인명구조 훈련을 매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원들도 거기에 대해서 숙지가 잘 돼 있어서 숙달되게 빠르게 구조를 했습니다. 구조를 하고 나서 저희가 본선에 올라왔는데, 상당히 저체온 상태라서 뜨거운 물로 목욕도 좀 시키고, 담요 덮고, 맨발로 올라와서 젖은 옷이라서 다 벗기고, 본선에서 두꺼운 옷으로 감싸고 마사지하고 이랬더니 대화가 될 정도로 호전이 됐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지금 선장님께서는 현장을 떠나신 상태인가요?

[이형근/선장 : 네, 구조를 하고 나서 물어보니까 12명이 타고 있다고 해서 저희가 그 뒤에 혹시나 생존자가 있을까 봐, 있다고 또 판단도 했고요, 그 당시는. 그래서 그 뒤에 계속 수색하는 와중에 해경 배가 도착해서 구조원들 해경선에 넘기고 계속 그 주위에서 수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3시간 정도 더 수색하는 와중에 배들이 여러 척이 왔습니다. 해경선들이 여러 척 오고 헬기 2척 와서 조명탄 쏴서 환하게 밝혀주시고 그래서 같이 수색을 했는데, 그 이후로 배들이 너무 많이 와서 저희 배는 대형선이라 계속 같이 수색하는 데 방해가 되고 저희가 스큐류 와류가 상당히 많이 셉니다, 대형선이다 보니까. 그래서 통제선한테 연락을 하고 그리고 통제선에서 저희는 조금 빠져도 되겠다 해서 당시 수색 구조장에서 빠져서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말 큰일 해 주셨는데요. 이형근 선장을 전화로 연결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형근/선장 : 감사합니다.]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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