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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0%선도 위태롭다…야당 "국정농단 수준 추락"

입력 2022-08-05 20:09 수정 2022-08-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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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못하고 있다 66%, 잘하고 있다 24%.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마지막 날인 오늘(5일),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 발표됐습니다. 국정농단 의혹이 짙어지던 때, 전직 대통령이 얻었던 지지율보다도 1%p 낮습니다. 야당은 국정농단 때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하고 있다가 24%, 못하고 있다가 66%로 나타났습니다.

전주 같은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4%p 내려가고 부정평가는 4%p 올라간 겁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습니다.

특히 40대에서 긍정평가는 10%로 가장 낮았습니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선 긍정평가가 7%p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지만 전주에 비해 7%p가 줄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동안 일어난 내부 요인들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기간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표출됐고,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부터 논란이 됐던 한 법사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사칭해 이권에 개입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설익은 학제개편 추진으로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혼선을 빚은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단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한국갤럽이 조사한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에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이 추가로 포함됐습니다.

야당에선 "국정농단 당시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실제 한국갤럽 기준으로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 지지율은 25%로 윤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대통령실이 인적 쇄신에 나서지 않으면 지지율 20% 선도 무너질 수 있단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 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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