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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출근길 정상 운행

입력 2022-09-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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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버스 노사 간의 최종 협상이 오늘(30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협상 시한이었던 자정쯤 협상이 결렬되고, 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오늘 아침 수도권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됐었는데요. 극적으로 타결이 이뤄지면서 다행히 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주엽역 버스정류장에 나와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인데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모두 30여 개 노선의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입니다.

오늘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면 마을버스를 제외하고, 상당수 노선의 운행이 중단될 뻔했는데요.

협상이 타결되면서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노선이 정상 운행 중입니다.

[앵커]

자정 무렵 협상이 한 차례 결렬됐었는데, 이후에도 계속 추가 협상을 이어나갔군요?

[기자]

버스 노사 양측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시작된 지 9시간 여만인 자정쯤에 협상 결렬이 선언됐고, 노조는 30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새벽 2시부터 노사는 추가 협상에 들어갔고 김동연 경기지사까지 협상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 반이 넘어서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겁니다.

[앵커]

어떤 방향으로 합의가 된 겁니까?

[기자]

노조 측은 그동안 서울지역 버스 기사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달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임금 격차로 인해 기사들의 서울 쏠림을 막기 위해서는 20% 안팎의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며 요구했던 건데요.

노사 양측은 결국 임금을 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또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14일 전에 배차 근무표를 작성하는 것과, 유급휴일에 수당을 지급하는 단체협약 개정안에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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