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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깨려고 커피 마셨는데 오히려 더 졸린 이유

입력 2022-08-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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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진-연합뉴스〉커피. 〈사진-연합뉴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졸음을 일으키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억제해 각성 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매일 커피를 마시다 보면 오히려 더 졸리고 피곤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땐 하루에 최소 7~8시간 이상 수면을 유지하면서 커피를 하루 1~2잔으로 줄이는 것이 도움 됩니다.

오늘(11일) 뉴시스에 따르면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아데노신이 쌓여 커피를 마셔도 졸리고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교수는 "카페인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졸음을 다 막아줄 순 없다"면서 "하루에 최소 7~8시간 이상 수면을 유지하면서 커피를 마시면 각성 효과도 더 커지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카페인 섭취량도 중요합니다. 신 교수는 "카페인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기까지 4~6시간이 걸린다"면서 "원하는 낮 시간에 각성 효과를 보려면 커피를 2~3시간 전에 마시고, 카페인의 양을 하루 20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레귤러 사이즈의 커피 한 잔에는 보통 120~150㎎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하루에 한두 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매일 커피를 마시면 내성이 생기는 것도 졸음의 원인입니다. 간에서 대사 속도가 빨라져 카페인이 몸 밖으로 더 빨리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신 교수는 "커피를 마실 때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일정량 마시고 카페인의 농도를 점차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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