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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총격…범인은 마약 사건으로 파면된 전직 경찰|아침& 월드

입력 2022-10-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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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의 한 보육 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아침& 월드 유미혜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인명 피해가 컸는데 보육 시설이다 보니, 어린아이들 피해가 많았겠는데요?

[기자]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어제(6일) 어린이 등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38명이 숨졌는데,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만 2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세~5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보니 아이들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임신 중인 교사와 2살 난 아이, 또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도 변을 당했습니다.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은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범인은 이후 자신의 집으로 가 아내와 아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총은 물론 아이들에게 칼까지 휘둘렀는데요.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목격자와 경찰의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해 보육시설 선생님 : 범인이 가져온 칼은 마치 풀을 깎는 것 같았어요. 구부러져 있었어요.]

[태국 경찰 국장 : 범죄 현장을 조사한 결과, 가해자는 주로 칼을 사용해 다수의 어린 아이들을 죽였고 소수만 살아 남았습니다. 이후 그는 밖으로 나와 보이는 사람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범인은 어떤 사람이었고, 왜 그런 거죠?

[기자]

범인은 전직 경찰이라 더 충격을 줬습니다.

최근 마약 사건에 연루돼 파면됐는데요.

현지 경찰은 "범행 당시 마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육시설은 범인의 아들이 다니는 곳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범인이 왜 이 보육원을 표적으로 삼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또 암울한 소식인데요.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좀 나아지나 했더니, 더 나빠질 것 같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더 하향 조정한다고 합니다.

IMF는 지난 4월에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에는 올해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추가로 더 내립니다.

성장률을 내리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코로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 재해, 이것들이 결합된 영향은 식량, 에너지의 가격 급등을 주도해 생활비 위기를 초래하고, 지정학적 분열로 이를 다루기 어려워져…]

IMF 총재는 그러나 구체적인 예측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식 수치는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계 경제가 지금도 어려운데, 내년에는 더 어려워진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위구르족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는데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특별 토론회를 여는 방안이 표결에 부쳐졌는데, 안타깝게 부결됐습니다.

표결도 아닌, 토론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부결된 건데요.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엔에 제출한 이 결의안은 47개 이사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17개국이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네팔 등 19개국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결국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 말에, 유엔 인권대표사무소는 중국이 위구르족의 인권을 탄압해 왔다는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었는데요.

물고문과 성폭행 등 인권 침해 관련 증언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신장 인권 문제를 문제 삼자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하자는 취지인데, 그 조차도 통과가 어려웠다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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