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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까지 급류 흔적…실종 '60·70대 남매' 발견 소식 없어

입력 2022-08-11 20:03 수정 2022-08-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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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수색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경기 남부지역, 그중에서도 광주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그곳이 2명이 실종된 바로 그곳입니까?

[기자] 

지난 8일 집중호우로 2명이 실종됐던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남매 사이인 7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원래는 작은 화단이 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온통 진흙 범벅이 됐습니다.

평소에는 산에서 시냇물 정도의 물이 내려오는데 지난 월요일 밤에는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내려왔다고 합니다.

실종된 남매가 살던 집 옆쪽을 보시면 에어컨 실외기가 완전히 망가져 있고요.

벽을 따라서 흙탕물 자국이 남아 있는데 당시 거의 지붕 높이만큼 물이 들어차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1일)까지 사흘째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진전이 있어 보입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난 이틀간을 집 주변을, 오늘은 인근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드론과 구조견, 소방 인력 40명 정도를 투입했습니다.

모두가 애를 쓰고는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송정희 황규상/실종자 가족 : 소방대원들이랑 오셔서 고생하는데, 시신이라도 찾아야 하는데 시신도 못 찾아서 지금 저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고…]

[앵커] 

지금 비는 그친 것 같은데, 또 비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경기도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늘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이면 모두 그치고, 주말까지 별다른 비 소식은 없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긴장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쯤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전망했습니다.

여전히 경기도 광명과 군포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추가 피해 없도록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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