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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미국 탓 돌린 중·러…안보리 회의, 빈손 종료

입력 2022-10-06 20:07 수정 2022-10-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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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는 아무 결론이 없이 끝났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미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놓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을 노골적으로 두둔했습니다.

[안나 옙스티그네예바/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 우리가 여러 차례 얘기했듯 북한에 새 제재를 도입하는 것은 막다른 골목입니다. 북한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조처입니다.]

한미, 한일간 합동 군사훈련을 언급하며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이런 군사활동의 결과라고 합리화했습니다.

중국 측도 오히려 미국을 향해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훈계했습니다.

[겅솽/주유엔 중국 차석대사 : 안보리는 강력한 표현이나 압력에 의존할 게 아니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긴장을 완화해야지 갈등에 기름을 부어선 안 됩니다.]

미국은 이런 중국과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북한은 이 두 회원국의 전폭적인 보호를 즐기고 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이 두 나라가 김정은(의 행동)을 가능케 한 것입니다.]

올들어 벌써 네번째인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아무 결과 없이 끝나면서, 이제 남은 도발인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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