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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새로운 장마전선…광복절 이후 또 폭우 가능성

입력 2022-08-11 17:10 수정 2022-08-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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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다음 주 광복절 이후 새로운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만큼의 양은 아니지만 비슷한 강도로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폭우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또 많은 비가 내리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2일)까지 충청남부·호남·경북북부에 30~100㎜, 충청북부·경북남부 10~60㎜, 경기남부·강원중남부·경남·제주에 5~40㎜, 서울·인천·경기북부에 5㎜ 미만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호남에는 12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정체전선은 내일 남쪽으로 이동해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뒤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레 13일은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충남 이남 지역에서 무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곳곳에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오는 14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올라가 14~15일 중국 북부지역과 중국과 북한 접경에 다시 정체전선을 만들겠습니다. 이 정체전선은 남하하면서 오는 16일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고 17일엔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문제는 이 정체전선 모양이 이번 집중호우 때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 대기 불안정 정도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시간당 141.5㎜ 비를 뿌렸을 때와 비슷하거나 더 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8일보다 강수량은 적고 비가 내리는 시간도 짧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는 대기 흐름이 막히면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오래 머물렀지만, 이러한 '블로킹' 현상은 13일 전후 해소되면서 오는 16~17일에는 정체전선이 전보다 잘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아직 16~17일 강수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16~17일 강수량이 이번 집중호우 때보다는 적을지 몰라도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비의 양은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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