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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플로리다 한인들도 집 잃어…현장 간 바이든은 '비속어'

입력 2022-10-06 20:50 수정 2022-10-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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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 소식, 다시 전해드립니다. 현지 한인들 상당수도 이재민 신세가 됐는데요. 피해 현장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속어를 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리에 소파나 책상 같은 가구들이 잔뜩 널브러져 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집이 침수되면서 못쓰게 된 물건들입니다.

물이 빠지자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까만 선은 허리케인이 들이닥쳤을 당시 물이 얼마나 높게 차올랐는지 볼 수 있는 흔적입니다.

집안 내부로 들어서면 곰팡이 냄새가 진동을 하고 바닥 내부에는 침수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이 지역에 사는 한인 피해도 컸습니다.

[김민서(가명)/허리케인 피해 주민 : 엄마가 데리러 간다고 하니 올 수 없다고, 이미 물 다 찼다고. 그래도 어떡해요. 애가 못 나오니까 막 뛰어갔죠. 물 헤엄쳐서라도 갔죠. 집 문 부수고 나와라.]

[임준한/네이플스한인교회 목사 : 여기는 대체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요. 지하가 침수돼서 2개월 정도 다른 지역으로 피신을 가신 분들도 있고 차량이 완전히 침수가 된 경우도 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플로리다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피해복구와 이재민 대책 비용 등을 연방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시장과 대화를 나누며 비속어를 사용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구설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누구도 나를 엿 먹일 순 없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취재기자에게 혼잣말처럼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고, 곧바로 해당 기자에게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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