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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욱일기 내거는 일본 관함식에 우리 '이지스함' 파견?

입력 2022-08-25 20:37 수정 2022-08-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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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해상 자위대가 오는 11월, 창설 70주년을 맞아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엽니다. 일본 총리 앞에서, 각 나라 군함들이 사열을 받는 건데요. 해상 자위대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깃발을 사용하죠. 그래서 늘 우리 군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었는데, 2016년 박근혜 정부 이후 7년 만에 다시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가장 최신 함정인 이지스함을 파견할 걸로 보입니다. 정부가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국민 정서가 변수입니다.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는 오는 11월 사가미만에서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관함식을 개최합니다.

관함식은 일본 총리 앞에서 각 군 군함이 사열을 받는 행사입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참가에 무게를 두고 이지스함 1척을 파견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주변에선 일본이 민감해하는 독도함이나 이순신함 등은 배제할 거란 얘기가 나옵니다.

이지스함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장착한 최신함정입니다.

우리 해군은 총 3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관함식에 이어 열리는 인도주의적 수색구조훈련에도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해난구조전대 등 승조원 250여 명을 파견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이 이번에 참여하면, 2015년 박근혜 정부 이후로 7년 만입니다.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본 자위대의 관함식 참석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걸로 보입니다.

해상 자위대는 일제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공식 깃발로 사용하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은 우리나라에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자위대 관함식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여론이 악화되면 얼마든지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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