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7일)도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죠. 전남에서는 폭염주의보와 특보가 내려진 곳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또 태풍 대비를 해야겠는데요. 제주, 경상지역부터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때늦은 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체감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9월에 무더위로 특보가 내려진 건 11년 만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내일부터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진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규슈 남부 서쪽 해상에서 18일경 전향한 후 규슈 북부 해안을 지나 일본 열도 해안을 따라 이동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 9시 쯤 일본 오키나와 인근 바다를 지나는 난마돌은 초강력 태풍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모레인 19일 새벽, 난마돌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집니다.
기상청은 제주와 경상지역에 내일부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 경상해안에 많은 비도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경상 해안, 강원 영동, 제주산지에서는 50~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이들 지역의 순간 풍속은 많게는 초속 35미터에 이를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김지혜)